ML 새 이정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만루포로 30홈런 60도루 대기록 완성
이정호 기자 2023. 9. 1. 22:57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수립했다.
아쿠냐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경기에서 2회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아쿠냐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를 달성했다. 앞서 1987년 에릭 데이비스, 1990년 배리 본즈가 한 시즌 ‘3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30홈런-60도루’ 기록은 아쿠냐가 처음이다.
아쿠냐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도루를 62개로 늘렸다. 아쿠냐의 활약에 힘입은 애틀랜타는 다저스의 추격을 8-7로 뿌리치고 승리했다.
올 시즌 타율 0.337, 30홈런, 83타점, 6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3을 기록한 아쿠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아쿠냐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무키 베츠도 이날 홈런 두 방을 치며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다.베츠는 시즌 타율 0.317, 38홈런, 98타점, 10도루, OPS 1.033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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