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5경기서 4골’ 살아난 이승우 앞세운 수원FC, 대전 잡았다

이정호 기자 2023. 9. 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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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수원FC 이승우.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등권 위기의 K리그1 10위 수원FC가 이승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

수원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이승우의 선제 결승골로 대전에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더한 10위 수원은 승점 29점을 쌓아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4점)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좁혔다. 8위 대전(승점 37점)은 상위권 진입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중원 싸움에서는 대전이 우위를 보였으나 최근 득점포가 뜨거운 이승우를 앞세운 수원FC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이 떨궈준 헤더 패스를 이승우가 골대 오른쪽에서 밀어 넣었다. 시즌 전반기 부진하던 이승우는 8월 이후 치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었다. 시즌 7번째 득점이다.

대구FC 세징야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최하위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대구는 5위(승점 41점)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승점 21점의 강원은 그대로 12위에 머물렀다. 시즌 8번째 골을 넣은 세징야는 리그 득점 랭킹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지만, 전반 막판 볼 경합 중에 가슴 쪽에 큰 충격을 받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결국 전반 50분 에드가와 교체된 세징야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세징야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대구에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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