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비껴간 가을 태풍...주말까지 남해안·제주도에는 호우
[앵커]
북상하던 태풍은 우려와 달리 모두 우리나라를 비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 영향으로 주말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먼바다에서 북상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모습입니다.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며 중심 부근에는 초속 37m의 돌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강해졌지만, 진로를 서쪽으로 더 틀어 한반도가 아닌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초반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호 태풍 '힌남노'처럼 또다시 가을 태풍의 악몽이 우려됐던 '하이쿠이'를 막은 것은 북쪽 찬 공기였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어 태풍 북상을 막았고, 거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조금 더 서쪽으로 확장하며 태풍을 밀어냈습니다.]
괌 북동쪽 해상에서 뒤따라오는 12호 태풍 '기러기'도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찬 공기와 만나며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려했던 태풍은 모두 비껴갔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우리나라 남쪽 정체전선을 발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200mm 이상, 남해안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백중사리와 태풍으로 인한 너울이 겹치며 해안가에는 폭풍 해일주의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김도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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