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에게 박수를" 슬럼프→첫방 말실수..든든한 악뮤남매 '새출발' (오날오밤) [종합]
[OSEN=김수형 기자]’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서 최연소 MC인 악뮤 수현과 찬혁이 ‘악뮤스러운’ 모습으로 첫 시작을 열었다. 찬혁은 긴장한 동생 수현을 다독이는 등 훈훈한 남매애를 보이기도 했다.
1일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 첫방송됐다.
이날 먼저 악뮤 수현은 2017년 발표한 ‘오랜 날 오랜밤’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찬혁이 왕관을 쓰고 등장, 관객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등장, 두 사람은 환상의 하모니로 첫 오프닝 무대를 완성했다.
수현은 “세번째 더 시즌, 악뮤의 오날오밤’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 “오랜날을 맡은 오날의 이수현”이라 자신을 소개했다. 이찬혁은 “난 오랜밤의 오밤을 맡았다”며 이어서 인사했다. 이어 수현은 “심야시간대, 최초 투MC이자 최연소라더라”며 갑자기 ‘최연소’를 또 언급하며 말실수 했다. 이에 수현은 “긴장했나보다”며 말실수, 찬혁은 “박수 한 번 달라”며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찬혁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왕관을 쓰고 온 이유도 전했다. 그는 “사실 내가 메인 MC라고 생각하고 왔다 처음엔 ‘이찬혁의 낙하산’ 이었다”며 원래 프로그램 명을 전했고 옆에 있던 수현은 “거짓말 하지마라”며 웃음 지었다. 이에찬혁은 “제작진과 회의하다가 수현이가 같이하는 건 어떨까 말씀해주셨다 옆에서 리액션 해주면 더 잘할 것 같아 같이하자고 한 것”이라며 듀엣 MC 비화를 전하면서 “근데 내가 메인 MC고 내가 옆에서 깔깔이 역할 하라더라, 수현이에게 힘이 필요하다 박수 달라”며 또 한 번 관객들에게 박수를 요청했다.
뜨거운 박수에 수현은 “감사하다 힘을 얻어 다시 잘 진행해보겠다”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수현은 “10년 간 활동하며 처음으로 둘이 MC보는 것 난 걱정이 좀 많았다”며 솔직하게 운을 떼면서 “돌발상황이 예측이 됐다, 예를 들면 아시지 않나 이런 왕관 등..”이라며 웃음, “밖에서 오프닝도 여기와서 처음 알았다 이런 돌발상황 대비해야해서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찬혁은 “능숙하게 엄청나게 프로MC처럼 보이는게 모두의 즐거움일까 싶지만 오히려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야 재밌을 것 같다”며 “저 남매들 원래 저랬지? 이 느낌으로 기대할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며 특히 동생에게 “너무 걱정마라”며 다독였다.든든한 찬혁의 말에 수현은 “오빠스럽다”며 감동하더니 “보기좋은 엉망진창 프로그램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프닝을 열었다.
앞서 최근 남매 듀오 AKMU(악뮤)는 2년 공백을 깨고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악뮤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이찬혁과 이수현은 최근 몇 년 간 보여줬던 깊고 진한 감성의 음악에서 벗어나 데뷔곡 ‘200%’를 연상케 하는 상큼 발랄한 곡으로 컴백하며 리스너들에게 기분 좋은 반전을 선사했던 바.
특히 이찬혁은 이번 신곡에 대해 “수현이의 슬럼프에는 제 책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늦게 깨달은 것 같다. 악뮤는 둘이 연구해서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나아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창구가 악뮤 하나였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음악도 해야하고, 수현이의 의견도 수용해야하니 어려운 숙제가 있는 그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솔로 앨범과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제가 하고싶은 걸 표출하고 있고, 악뮤는 속시원하게 되더라. 악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히며 파이팅을 다졌다.
수현도 최근 슬럼프에 은퇴까지 생각했던 고민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수현은 "'러브리'는 저의 멈춘 시간을 움직이게 해줬고, 이제 막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며 “ 괜찮다면,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 가득한 응원 속에서 더 열심히 한 발 한 발 올라가고 싶다. 저를 조금만 더 따뜻한 눈으로 기다려주신다면 성대가 기능을 다 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래하며 보답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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