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임시휴업 계획 30개교…13곳 증가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30개 초등학교가 임시 휴업을 계획 중이다. 다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 학교에는 현재까지 임시 휴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가 없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임시 휴업을 계획한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6286개교)의 0.5% 수준이지만,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집계(17개교)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9개교, 세종 8개교, 광주·충남 5개교, 인천 2개교, 울산 1개교 등이다. 서울에서는 숨진 교사가 소속됐던 학교 역시 이날 임시 휴업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오는 4일 예고된 집단행동이 사실상 파업이라며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또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교육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예고하면서 상당수 학교가 임시 휴업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원들은 대신 당일 오후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차원의 추모 행사에 우회 참석하려는 교사들도 있을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교육청사 내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세종교육 공동체 다짐 선언을 한다. 전남교육청도 오후 5시부터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추모 집회 참석 교사를 위한 차량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역시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 ‘공교육 회복의 날’ 다짐식을 열고 자체적으로 추모식을 연다.
집회 참석 교사들에게 출장을 처리해준다는 교육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원들 사이에서는 학교장의 사전 승인을 받는 연가 대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식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연가와 달리 당일 병가는 진단서 없이도 쓸 수 있다.
상당수 초등학교는 당일 교원 상황에 따라 단축 수업, 합반 수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서울 강남 소재 한 초등학교는 연가·병가 등을 사용한 교원들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등교한 학생들을 정문에서 바로 하교시킬 수 있다고도 안내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자발적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겠다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집값 3년뒤 더 큰 폭풍 몰아칠 것” 전문가들이 꺼내든 숫자는 - 매일경제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에 브라질서 난리난 음식의 정체 - 매일경제
- 혜리 “1등석이 이코노미로” 폭로에 델타항공 해명 보니... - 매일경제
- ‘국민연금 보험료율, 0.6%p씩 올려 12~18%로 상향’…보고서 공개 - 매일경제
- [단독] 韓 기업인 첫 우크라이나행…원희룡 장관, 재건협력대표단 20여명 동행 - 매일경제
- “하는 일마다 되는게 없네”...최고나라 꿈꾸더니 제조업마저 무너질 판 - 매일경제
- 두배 더 내고 3년 늦게 받으라고? … 국민연금 개혁안에 분통 - 매일경제
- “반백년 노예라고? 놓치면 백년 바보 돼”...은행마다 난리라는 이 상품 - 매일경제
- 파킹통장·초단기예적금 …'나만의 비상금'으로 딱 - 매일경제
- “하성과 또 같이 뛸 기회가 오겠죠?” 에드먼의 바람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