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QS 행진' 끝낸 키움 임병욱 "특타 소화하며 마음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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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에이스 고영표(32)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이는 임병욱(28·키움 히어로즈)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타격이 잘 되지 않아 고민했던 임병욱은 이날 오전 '특타'를 소화하며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소 지었다.
고영표는 이 게임 전까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벌였으나 임병욱의 홈런포로 더 이상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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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 많아진 팀, 내년 기대된다는 말 듣고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32)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이는 임병욱(28·키움 히어로즈)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타격이 잘 되지 않아 고민했던 임병욱은 이날 오전 '특타'를 소화하며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소 지었다.
임병욱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임병욱은 이날 3-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1,2루에서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홈런 한방으로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종료됐다. 고영표는 이 게임 전까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벌였으나 임병욱의 홈런포로 더 이상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임병욱은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은 전혀 몰랐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SSG전)에서 수비는 잘했지만 타격에선 안 좋았다"면서 "그래서 오늘 오전부터 일찍 나와 특타 훈련을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병욱은 "타격 코치님이 200m를 치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 안타를 친다는 생각으로 타격하자고 조언해주셨다"면서 "그 말대로 마음을 비우고 복잡했던 머릿속을 정리했다. 홈런을 칠 때도 30% 정도 힘으로 쳤다고 생각했는데 넘어갔다"고 웃었다.
임병욱은 최근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키움 엔트리에서 솔선수범하며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남았지만 봐주시는 분들이 내년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게끔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나 역시 모든 것을 잘하고 싶지만 쉽지는 않다. 그저 근면 성실하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열심히 하면 후배들도 저절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도록, 지금처럼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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