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임병욱 맹타' 최하위 키움, 2위 KT에 고춧가루...고영표 연속 QS 마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던 고영표를 무너뜨리면서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3위 팀 SSG랜더스를 연장 12회 혈투 끝에 8-3으로 제압했던 키움은 이날 갈길 바쁜 2위 KT까지 잡으면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선두 자리까지 노리는 KT는 이날 키움에 발목을 잡히면서 선두 LG에 다시 5.5경기 차로 떨어졌다.

승리 일등공신은 이주형와 임병욱이었다. 이주형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1회말과 3회말 각각 3루타와 2루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8회말에도 단타를 때리는 등 사이클링 하트에 홈런만 빠진 만점 활약을 펼쳤다. 4타수 3안타 2타점.

임병욱은 3회말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고영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3-0으로 앞선 2사 1, 2루 찬스에서 고영표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승리투수를 눈앞에 두고 아웃카운트 1개가 모자라 기회를 놓쳤다. 4⅔이닝 2피안타 9사사구 1실점 한 뒤 6-1로 앞선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사사구를 많이 내주다보니 투구 수가 103개에 이르렀다. 이날 장재영은 스트라이크 44개, 볼 59개를 기록했다.

장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왼손투수 윤석원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