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발톱’ 꺼내든 이정용 “시즌 후 입대, 반지 끼고 가면 더할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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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발등판한 이정용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이정용은 8월 이후 4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무에 합격한 이정용은 원래 올시즌 입대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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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용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9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0-0 완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등판한 이정용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이정용은 8월 이후 4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현재 LG 로테이션의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정용은 "그렇게 (최근)기록이 좋은지 몰랐다. 기록은 신경쓰지 않겠다. 신경쓰면 안좋아진다고도 하지 않나"며 "하루하루 팀에 이기는 기운을 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내가 잘 던지지 못하더라도 내가 등판하는 날은 이긴다는 생각이 더 퍼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정용은 지난 8월 16일 이후 약 2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비 때문에 등판이 여러번 취소된 것. 이정용은 "준비하면서 걱정도 됐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운동을 꾸준히 했고 힘든 것은 없었다. 감각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1회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잘 됐다. 한화 타선이 최근 좋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불펜에서는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을 선발 이동 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은 타자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구종이다. 이정용은 "포크볼이 있으면 편하지만 투수로서 1번은 직구다. 그렇게 배웠고 내 생각도 그렇다. 직구가 살아야 나머지 공도 산다"고 직구를 강조했다.
이정용은 "커브는 김광삼 코치님이 던지면 좋다고 하셔서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 (임)찬규 형에게 배웠다. 하지만 포크볼은 아니다. 아마추어 때도 던지던 공이다. 불펜에서는 긴 이닝을 던지지 않으니 포크볼을 던질 필요가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자이로 볼', 센가 코다이의 '고스트 포크'를 언급한 이정용은 "나도 '용의 발톱'을 끼우면 대단하다는 그런 것이 있다"고 웃었다. 마치 발톱을 세우듯 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우는 포크볼의 그립과 자신의 이름을 연결지은 것이다.
지난해 상무에 합격한 이정용은 원래 올시즌 입대를 계획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며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입대를 1년 미뤘다. 다시 상무에 합격한 이정용은 올시즌이 끝나면 군 복무에 임해야 한다.
이정용은 "올시즌이 끝나며 진짜 군대를 가야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우승)반지를 끼고 가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사진=이정용)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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