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주제별로 자본주의 변모 과정 조명

이강은 2023. 9.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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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인간의 식습관은 밥이나 빵, 감자 등 주식의 양을 줄이고 고기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해나갔다. 경제 발전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육류와 생선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결과 21세기 현재 세계 식량 생산에서 축산업은 40%나 차지한다. 매년 600억 마리의 동물이 도살당하고 있으며, 그 무게는 7억2000만t에 달한다. 이처럼 인류의 고기 소비가 엄청나게 늘면서 축산업과 관련해 크게 '환경 파괴'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문제가 제기된다.'

이렇듯 책은 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21세기 '물질적 풍요'를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모습을 문화적 요소로 접근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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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인문학 산책/조홍식/한국경제신문/1만9800원

‘19∼20세기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인간의 식습관은 밥이나 빵, 감자 등 주식의 양을 줄이고 고기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해나갔다. 경제 발전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육류와 생선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결과 21세기 현재 세계 식량 생산에서 축산업은 40%나 차지한다. 매년 600억 마리의 동물이 도살당하고 있으며, 그 무게는 7억2000만t에 달한다. 이처럼 인류의 고기 소비가 엄청나게 늘면서 축산업과 관련해 크게 ‘환경 파괴’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문제가 제기된다.’
조홍식/한국경제신문/1만9800원
책의 두 번째 글 ‘육식, 고기와 생선이 상징하는 부의 세상’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다. 이렇듯 책은 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21세기 ‘물질적 풍요’를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모습을 문화적 요소로 접근해 소개한다. 지구촌 물질문명을 매개로 자본주의와 문화의 상호작용을 관찰해보면 다채롭고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책은 삶을 영위하는 데 기본인 의식주를 시작으로 유통, 화폐, 금융, 건강, 스포츠, 예술, 관광, 교육, 전쟁, 정치 등 인류 역사상 중요한 23가지 주제별로 자본주의 세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자본주의가 지속가능할 것인지’ 묻는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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