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점제 대비 ‘대구 온라인 학교’ 개강
[KBS 대구] [앵커]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골라 듣게 하는 '고교 학점제'가 내후년부터 전면 시행되는데요,
수강생이 적거나 교사 확보가 어려운 소수 과목을 따로 수업해 주는 대구 온라인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성고 기숙사를 재단장해 문을 연 대구온라인 학교입니다.
교사가 스튜디오에서 '경제 수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 "공급가격의 5%니까."]
[교수 : "그렇지."]
학생들은 테블릿 PC를 통해 교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합니다.
[김은지/경일여고 : "온라인 수업으로 하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니까 질문도 바로바로 할 수 있고 빠른 피드백이 온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2025년 고교 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대구 온라인 학교가 전국 2번째로 문을 열었습니다.
강사 충원이나 수강생 수 문제로 개별 학교가 열기 어려운 과목을 수업하고, 수강하면 학점을 주는 공립학교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가상스튜디오 등 강의실 13개를 갖췄고, 전문강사 14명도 채용했습니다.
한 학기당 50개 과목에 750명까지 수강 가능한 규모로, 이번 학기는 미디어 스토리텔링과 빅데이터, 외국어 등 47개 과목을 570명이 수강합니다.
[길호욱/대구온라인학교 교장 : "온라인의 장점인 1대1 강좌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소수 과목도)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온라인 학교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강사 채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생의 적성에 맞춰 과목 선택권을 늘려주는 교육 방향에 따라 학교의 틀과 수업 방식도 점차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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