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한국 선수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앵커]
우상혁이 세계선수권의 아쉬움을 딛고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 31cm를 넘어 3위에 올랐습니다.
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상혁은 호주의 해미시 커와 유쾌한 장난을 치며 경기를 즐겼습니다.
2m 15를 시작으로 2m 20과 24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한 건 우상혁이 유일했습니다.
우상혁은 두 차례나 실패했던 2m 28을 3차 시기에 넘은 뒤 포효했습니다.
2m 31 역시 마지막 도전에 극적으로 성공해 좀처럼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m 33을 넘지 못한 우상혁은 바심과 커가 나란히 2m 33을 넘자 2m 35로 바를 높이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두 번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세계선수권의 아쉬움을 씻어낸 우상혁은 관중을 향해 멋진 인사를 건넸습니다.
2m 31로 바심과 커에 이어 3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점 20점, 전체 4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1점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던 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왕중왕전 무대를 밟는 꿈을 이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가게 돼 너무 기쁩니다. 파이널과 아시안게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노아 라일스는 볼트 이후 첫 세계선수권 3관왕답게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19초 80으로 200m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스위스의 마지막 주자가 네덜란드의 장신 스프린터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보폭 차를 극복하진 못했지만 온몸을 던지고 끝까지 배턴을 놓치지 않는 투혼으로 값진 2위를 지켜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해!"]
다이아몬드리그를 빛낸 육상의 별들은 트랙 위의 카퍼레이드 시상식에서 축제의 밤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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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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