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상 '기억의 터' 작품 철거 예정대로...집행정지 각하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작품을 서울시가 철거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시민단체 등의 요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늘(1일), '기억의 터' 설립추진위원회가 낸 공작물 철거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임 화백이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작품 두 점을 포함해 시립 시설에 있는 임 화백 작품 5점을 전부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미술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단 이유였는데, 이에 추진위원회는 서울시가 임의로 철거하는 건 작품 소유권 등을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철거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시는 예정대로 오는 4일까지 '기억의 터' 안에 있는 임 화백 작품 철거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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