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임병욱 홈런포 ‘쾅’ 키움, KT 6-2로 제압 ‘2연승’[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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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 키움이 갈 길 바쁜 KT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값진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1위 LG를 맹추격하던 2위 KT는 키움에 발목 잡히며 경기 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3무70패를 기록, 10위 한화(42승6무61패)에 1경기 차로 앞서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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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민규기자]리그 최하위 키움이 갈 길 바쁜 KT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값진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1위 LG를 맹추격하던 2위 KT는 키움에 발목 잡히며 경기 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은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임병욱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3무70패를 기록, 10위 한화(42승6무61패)에 1경기 차로 앞서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잠실 LG와 경기에서 0-10으로 패하며 꼴찌가 됐다.
이날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연이은 득점에 기세를 잡았다. 1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과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2사 1루가 됐지만 키움의 공격은 시작이었다. 송성문이 안타를 쳐 2사 1,2루가 됐고, 다음 타석에서 이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은 3회 말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송성문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주형의 2루타가 터지면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휘집이 희생플라이로 송성문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형종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고 임병욱이 KT 선발 고영표의 5구째 115㎞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회심의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6-0을 만들었다.
임병욱의 최근 상승세가 좋다. 임병욱은 전날 인천 SSG와 경기에서 좌익수로 교체 출장해 연장 11회 말 2사 1,2루에서 SSG 최지훈의 홈런성 타구를 껑충 뛰어올라 잡아냈다. 2-2 균형에서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호수비였다. 이후 12회 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팀이 6득점하는 빅이닝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KT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 초 공격에서 KT는 1사 후 김준태와 신본기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기회를 잡았다. 조용호가 2루 땅볼로 출루했지만 2루에서 신본기가 아웃되며 2사 1,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서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로 김준태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이후 별다른 득실점 없이 접전을 이어가다 7회 초 KT가 키움의 바뀐 투수 박승주의 폭투와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추가해 2-6이 됐다.
그러나 키움의 투수들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더욱이 선발투수 장재영은 사사구를 9개나 내줬음에도 야수들의 호수비 덕분에 1실점에 그쳤다. 다만, 장재영은 4.2이닝을 소화해 선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장재영은 4.2이닝 동안 2피안타 9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4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섞어 던졌고, 제구가 흔들렸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총 투구 수는 103개다.
이어 마운드를 건네받은 윤석원이 1.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박승주가 폭투와 수비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1이닝을 책임졌다. 이어 문성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은 9회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잘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도전했지만 초반에 6실점하며 연속 QS 달성이 끊기며 시즌 6패(10승)를 기록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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