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훈련 중이다" 텐 하흐가 직접 언급!...'SON 절친' 레길론, 맨유 이적 99.9% 완료

한유철 기자 2023. 9. 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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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33

[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레길론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스쿼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성골 유스' 해리 윙크스가 팀을 떠났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이끈 루카스 모우라가 '조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또한 10년 동안 팀의 공격을 책임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며 세르히오 레길론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역시 이적이 유력하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제임스 메디슨을 비롯해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 미키 반 더 벤, 알레호 벨리스 등이 새롭게 런던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변화의 여지는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각이 예정됐다. 주인공은 레길론. 스페인 출신의 수준급 풀백이다. 키는 크지 않지만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등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수비보다 공격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적극적인 드리블을 통해 오버래핑을 즐겨하며 크로스와 전진 패스 등 킥력이 좋아서 측면에서 또 하나의 공격 루트를 제공한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17-18시즌엔 2군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등 입지를 굳혔고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리그에서만 14경기에 나서며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고 UCL 데뷔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의 탄탄한 스쿼드에 밀려 주전으로 나서진 못했다. 결국 2019-20시즌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포텐을 터뜨렸다. 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나서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손을 내밀었고 3000만 유로(약 429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이적이 성사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레길론은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하며 6어시스트를 올렸다. 좌측 윙어인 손흥민과도 '절친' 케미를 보였고 자연스레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올라갔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나름 괜찮았다. 레길론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전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고 점점 입지는 줄어 들었다. 결국 시즌 중반 벤치로 내려갔고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걸리며 입지를 잃었다. 복귀 후 6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미미한 활약을 했고 이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전력 외로 전락했다.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에 밀렸고 이적을 추진했다. 다행히 그를 원하는 팀은 있었다. 아틀레티코가 임대를 제안했고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그렇게 레길론은 스페인으로 향했다.


하지만 스페인 생활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에서 전혀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컵 대회 포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으며 출전 시간은 300분을 간신히 넘겼다.


이후 토트넘에 돌아왔다. 입지는 여전히 불안정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지도자가 바뀌었지만, 그는 레길론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새 시즌에도 레길론은 토트넘의 스쿼드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풀백 보강을 노린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레프트백 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유가 있었다.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가 모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맨유와 레길론의 협상 과정은 빠르게 이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레길론은 맨유로 간다. 토트넘 훗스퍼와 임대 이적을 놓고 구두합의를 마쳤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1월에 임대 복귀 조항이 삽입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빼놓지 않았다.


아직 오피셜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레길론은 이미 맨유에 합류했다.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밝힌 소식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맞다. 레길론은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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