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껑충…추석 앞두고 대규모 할인행사
[KBS 광주] [앵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죠.
올해는 주요 과일도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물가 안정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가 열리고, 정부 비축 수산물이 풀립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의 한 배밭.
나무에 배 열매가 듬성듬성 맺혀 있습니다.
지난 봄 이상저온으로 착과가 예년의 절반도 안 된 겁니다.
[김 준/배 농가 : "영하 3, 4도까지 내려간 거예요. 그런 관계로 벌이 활동 자체를 못해버렸죠. 농가들이 직접 꽃가루를 채취해서 수분작업을 열심히 정성들여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올해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상 여건 악화가 주요 원인인데, 추석 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7월에 집중호우, 그 이후 고온, 태풍 '카눈'까지도 생산량에 영향을 줬고 수입과일 역시 각국 원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가격이 좋지 않습니다)."]
정부가 유통업계와 함께 추석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에서 대규모 할인대전에 들어갔는데, 주요 농축수산물과 제수용품이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 앱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받아 구매 후 장을 볼 수 있습니다.
[최재성/대형마트 매니저 :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전복, 오징어, 마늘, 양파 등 20~50%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추석 전 일주일 동안 전국 전통시장 149곳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리고 정부 비축 수산물 1만 천 5백t이 물가 안정을 위해 시장에 풀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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