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독서의 계절’…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
[앵커]
'독서의 달'인 9월의 첫날인데요.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독서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야외 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책 장터 등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아진 하늘과 청명한 날씨,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호숫가 잔디밭에 도서관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독서 삼매경입니다.
[권다희/경기 안양시 만안구 : "맨날 답답한 실내에서 읽다가 오늘 날도 너무 좋고 바람도 시원한데 밖에서 읽으니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어린 자녀는 마치 캠핑 온 기분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배웁니다.
[임진환/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 "저희 애도 TV나 다른 것보다 책 읽으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모든 사람들이 책을 좀 더 많이 읽고…."]
반려동물 동반객을 위한 잔디밭 도서관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독서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올해로 10회째입니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책을 통해 성장하는 즐거움에 빠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매년 개최 도시가 바뀌는데 올해는 고양시가 맡았습니다.
개최지는 연초에 책의 도시를 선포하고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연중 진행하면서 9월에는 본축제도 엽니다.
고양시도 지난 2월부터 독서마라톤 등 50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이동환/경기 고양시장 :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새롭게 성장할 것을 추구했습니다."]
이번 본축제에서는 150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 장터 외에 작가와 문학평론가의 각종 강연과 대담회가 열립니다.
독서 인구 감소와 문해력 저하, 출판 산업의 위기가 대두되는 현실 속에 책 읽기에 참 좋은 계절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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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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