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6학년 담임 맡고 생활지도 힘들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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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교사가 6학년 담임교사를 맡으며 학급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4년차 교사인 A씨는 서울 양천구 B초등학교의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그러면서 "올해 6학년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학급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으며 학년 초부터 병가와 질병휴직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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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교사가 6학년 담임교사를 맡으며 학급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1일 성명서를 통해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 관계나 양육 관련 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 28층에서 A씨(38·여)가 추락해 숨졌다.
14년차 교사인 A씨는 서울 양천구 B초등학교의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힘들어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은 남편이 지방 근무로 인해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로 이사해 두 자녀의 양육과 관련해서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며 "두 자녀 또한 부모의 손길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정도이며 주변에서 칭찬을 받아 왔다고 전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고인은 작년 2학기에 6학년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며 "동료 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에) 전념했으며 교과전담교사임에도 6학년 학생들이 잘 따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6학년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학급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으며 학년 초부터 병가와 질병휴직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학교 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개인사로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교사노조는 "제보에 따르면 학교측에서는 9월1일 두 차례의 부장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이야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이야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교사들의 마음을 담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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