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KBO리그 선발 최다 '164승' 신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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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대들보 투수 양현종(35)이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주는 빼어난 투구로 실점 없이 역투했다.
KIA가 10-2로 낙승하면서 양현종은 선발로만 통산 164승을 따내 송진우를 밀어내고 프로야구 이 부문 새로운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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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대들보 투수 양현종(35)이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주는 빼어난 투구로 실점 없이 역투했다.
최지훈에게 내야 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와는 무관했다.
양현종은 6-0으로 앞선 8회 승리 요건을 채운 뒤 배턴을 전상현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공 98개를 던진 양현종은 삼진 3개를 낚아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달성에도 1개를 남겼다.
KIA가 10-2로 낙승하면서 양현종은 선발로만 통산 164승을 따내 송진우를 밀어내고 프로야구 이 부문 새로운 1위에 등극했다.
통산 다승 1위 송진우(210승)는 선발승 163승과 구원승 47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거둔 통산 166승 중 구원승 2승을 뺀 164승을 모조리 선발승으로 채웠다.
KIA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안타 14개를 몰아쳐 SSG 마운드를 난타했다.
특히 투아웃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양현종의 신기록 도전을 도왔다.
KIA는 0-0인 3회초 투아웃 후 우전 안타를 치고 곧바로 2루를 훔친 1번 타자 박찬호를 앞세워 득점 기회를 잡았다.
2번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곧이어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보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0으로 달아나는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타격에 완전히 눈을 뜬 박찬호는 이어진 4회 2사 1루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KIA는 7회 김도영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나성범 우전 적시타로 6점째를 뽑았다.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경기 중 옮긴 소크라테스가 8회말 수비 때 최지훈의 쉬운 뜬공을 놓쳐 KIA는 2-6으로 쫓겼지만, 나성범이 9회초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4타수 3안타에 5타점을 올렸고, 테이블 세터 박찬호와 김도영은 나란히 3안타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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