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오염 처리수' 용어 변경에 "당 공식기구서 이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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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꾸는 데 대해 "당 공식 기구에서 썼기 때문에 이미 공식화됐다고 본다. 다른 분들은 신중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오염된 것을 처리해서 내보낸 물이라는 뜻"이라며 "상식선에서 들여다보면 오염 처리수가 맞다. 당의 공식 기구에서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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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묻는 방법 자체에 문제 있어"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꾸는 데 대해 "당 공식 기구에서 썼기 때문에 이미 공식화됐다고 본다. 다른 분들은 신중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오염된 것을 처리해서 내보낸 물이라는 뜻"이라며 "상식선에서 들여다보면 오염 처리수가 맞다. 당의 공식 기구에서 썼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어떤 여과장치 없이 바로 나갔을 때는 오염수가 맞다. 그 이후 통에 담아놨다가 여러 핵종을 걸러내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걸러냈다"며 "그 과정이 제대로 과학적으로 작동하는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러시아, 중국이 포함된 11개국 과학자들이 모여 필터링 과정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알프스가 걸러내지 못하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희석해서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나라나 국제 기준이 1만㏃(베크렐)인데 그걸 1500㏃ 미만으로 내보내겠다고 했고, 실질적으로는 200㏃ 정도로 내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제기구나 미국이나 다 트리티드 워터(Treated Water)라 쓰고 있다"며 "제가 처음에 썼던 용어는 오염 처리수인데 오염된 것을 처리해서 내보낸 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용어 사용은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용어 변경에 신중하다는 질문에 "아무래도 충분히 고민하는 것 같다"며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염 처리수' 또는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라고 밝힌 정부에 대해서는 "어민 대표들도 소비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실질적으로 방사능이 나온 게 없으니 오염 처리수라 부르겠다고 했다. 피해를 너무 보기 때문에 이렇게 쓰겠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해로울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난 몇몇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묻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프스를 통과해 과학적으로 물이 처리됐고, 국제법적으로 기준치 안에 들어온 물을 방류한다고 물어야 한다"며 "오염수를 방류할 때 환경오염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를 물으면 당연히 싫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할 때 여론조사 글자 하나 가지고 싸우는 것 다 아시지 않나"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책임 있는 여론조사에 함부로 쓰는가"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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