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넘었다'… 양현종, KBO리그 최다 선발승 달성[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9. 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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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5)이 해냈다.

전 한화 이글스 송진우(57)가 갖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163승)을 넘고 새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송진우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을 경신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전설' 송진우를 넘고 KBO리그 역대 통산 선발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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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5)이 해냈다. 전 한화 이글스 송진우(57)가 갖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163승)을 넘고 새 역사를 썼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98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1에서 4.06으로 하락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SSG를 10-2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 시속 148km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이용해 SSG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맹위를 떨쳤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3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순항하던 양현종은 4회말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요리하고 손쉽게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5회말을 또다시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안정감을 되찾았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마치며 흐름을 이어갔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탈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후 양현종은 8회말을 앞두고 전상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의 호투 속 타선도 일찌감치 양현종에게 든든한 득점지원을 선물했다. 2회와 3회를 합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초에도 1점을 보탰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송진우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을 경신했다. 송진우는 210승으로 현 KBO리그 통산 최다승 보유자다. 다만 선발승은 163승이었다.

반면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65승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KBO리그 통산 최다승 2위다. 이 중 선발승은 163승이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전설' 송진우를 넘고 KBO리그 역대 통산 선발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정민철, 선동렬, 송진우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양현종.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설을 넘은 전설' 양현종의 기록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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