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결승골' 수원FC, 대전 제압…대구, 강원 꺾고 5위 도약

김현, PK 3차례 시도 끝에 실패
대구 세징야 득점 후 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0위 수원FC가 이승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강등권 탈출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수원FC는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8승5무16패(승점 29)를 기록한 수원FC(10위)는 11위 수원 삼성(승점 22)과의 격차를 벌렸다.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와도 5점 차. 대전은 8위(승점 37)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수원FC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2분 이승우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에서 김현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이승우가 밀어 넣었다.

이승우는 8월 이후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리그 7호골(2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는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

박철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을 뺏어 단독 질주하던 것을 대전 안톤이 손으로 밀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김현은 3차례나 킥을 찬 끝에 실축했다.

첫 슛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승우가 슈팅하기 전에 박스 안에 들어왔다는 판정이었다. 두 번째 슈팅은 이창근이 막았지만 그가 슈팅 전 골라인에서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김현의 3번째 슛은 골대를 허무하게 넘어갔다.

아쉬움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FC는 힘겹게 원정에서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대구에서는 홈팀 대구FC가 최하위 강원FC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13분 세징야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승점 41의 대구는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1경기를 덜 치르고 6, 7위인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0)와는 1점 차이다. 최하위 강원은 승점 21(3승12무14패)에 머물렀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1골 차 리드를 잘 지켰다. 후반 막판 조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강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