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대 자퇴생, 5년 새 6배나 늘었다
남지원 기자 2023. 9. 1. 21:26
인구 감소·교권 침해 등 원인
서울교대 작년 83명으로 ‘최다’
수도권 소재 교육대학교·초등교육학과 자퇴생이 5년 사이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 임용시험 경쟁률이 치솟고 교권침해 등의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교대의 인기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0대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 등 초등교사 양성기관 13곳의 중도탈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있는 서울교대·경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은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6배 증가했다. 중도탈락은 자퇴·미등록·미복학 등으로 대학을 그만두는 경우를 말한다.특히 서울교대의 중도탈락자는 2022년 83명으로 2018년 11명에 비해 7.5배 급증해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전체의 중도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22년 496명으로 3.2배 늘었다.
교대 기피현상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에서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평균 경쟁률은 2 대 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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