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강등권과 격차 벌린 김도균 감독, "값진 승점 3점...선수들 정신력, 의지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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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FC는 승점 29점으로 10위를 유지했고 일단 11위 수원 삼성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예상한 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어렵게 승점 3점을 땄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고 생각한다. 값진 승점 3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신력이나 의지가 나아진 모습이다. 앞으로 희망을 갖고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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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김도균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승점 29점으로 10위를 유지했고 일단 11위 수원 삼성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대전과의 지난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선제 실점을 내줬던 수원FC가 이번에는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고 고메스가 헤더로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다시 김현이 머리로 떨궈줬고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수원FC가 승점 3점을 챙겨가는데 성공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예상한 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어렵게 승점 3점을 땄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고 생각한다. 값진 승점 3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신력이나 의지가 나아진 모습이다. 앞으로 희망을 갖고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눈에 띄는 장면은 후반 막바지에 나온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38분 박철우가 안톤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현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우고 고메스가 킥을 하기 직전 라인을 넘으면서 다시 킥이 선언됐다.
김현의 두 번째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현이 슈팅하기 전 이창근 골키퍼의 발이 골 라인에서 떨어졌다. 김현의 3번째 시도. 김현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김현 선수가 첫 번째 슈팅은 성공했지만, 마지막에 실축해서 아쉽다. 김현 선수도 빨리 득점을 올릴 필요가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놓쳐서 본인도 아쉬울 것 같다. 원래 첫 번째 키커가 김현이었다. 그리고 훈련 때 김현, 이승우, 우고 고메스 선수가 페널티킥 키커로 지정됐기 때문에 3번째 시도에서는 우고 고메스 선수로 변화를 주고 싶었지만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선제골을 넣은 건 고무적이었다. 이승우는 리그 7호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도균 감독은 "라스 선수가 빠진 뒤 득점력에 대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세트피스 훈련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경기에서 준비한 세트피스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반기 들어와서 이승우 선수가 살아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득점을 많이 올려주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은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승우를 칭찬했다.
동시에 이번 경기에서 붕대 투혼을 보여준 신세계에 대해서 "사실 신세계 선수가 지난 경기 끝나고 30바늘을 꼬맸다. 그래서 이번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고민했는데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신세계 선수나 우고 선수의 투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고맙다. 신세계 선수의 이러한 행동으로 팀 전체 사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수원FC는 9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FC서울 등 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붙는다. 김도균 감독은 "물론 그들은 우리 입장에서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일단 승점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다가오는 포항전부터 잘 분석해서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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