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일행 15명 전원 조사…"경찰관 마약 투약 여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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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15명 전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A 씨가 숨진 아파트 현장에 함께 있었던 15명 전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양성 반응은 5명이라고 1일 밝혔다.

또 경찰은 경찰관 A씨에 대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A 씨의 사인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과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 A씨가 추락사하기 전 함께 있었던 일행 15명 중 일부가 "추락 직전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일행은 "A 씨가 마약 등을 투약하는 건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15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당시 현장에는 비뇨기과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여부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며 "당일 참석자들의 마약투약 여부 등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