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4개월 만에 168kg→98kg 감량 성공...한 달 만에 50kg 요요" ('근황올림픽')

조윤선 2023. 9.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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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수영이 '헬스보이' 후 심한 요요를 겪었다고 밝혔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헬스보이'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김수영은 "'헬스보이' 하기 전이 168kg이었는데 시작 4개월 만에 70kg을 감량해서 거의 98kg에 끝났다. 근데 끝나자마자 한 달 만에 40~50kg가 쪘다. 석 달 만에 158kg까지 올라가서 거의 원상 복귀가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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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수영이 '헬스보이' 후 심한 요요를 겪었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김수영이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했을 당시보다 살이 좀 오른 듯한 그는 "아내가 음식을 잘한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체중이 108kg 정도 나간다"고 현재 체중을 공개했다.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갔을 때가 168kg였다는 그는 "몸무게도 168, 키도 168, 혈압도 168이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이었다. 그렇게 되면 얼마 못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헬스보이'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김수영은 "'헬스보이' 하기 전이 168kg이었는데 시작 4개월 만에 70kg을 감량해서 거의 98kg에 끝났다. 근데 끝나자마자 한 달 만에 40~50kg가 쪘다. 석 달 만에 158kg까지 올라가서 거의 원상 복귀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요요가 확 와버리니까 몸이 안 좋아졌다. 혈압과 고지혈증, 지방간 등 이렇게 가다 보면 진짜 안 되겠다 싶고, 오래 못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

김수영은 "일단 뚱뚱했을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리를 비켜줄 정도였다. 그리고 500m 거리도 택시 타고 이동했다. 확실히 비만이면 게을러진다. 걷는 게 너무 싫었다. 또 잘 때는 수면 무호흡증도 심했다"며 "그때 한창 먹을 때는 라면 10개에 공깃밥을 5개씩 말아먹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을 한 후에는 전과 달라졌다고. 그는 "사람들이 나한테 게을러 보인다고 한다. 항상 늦잠 잘 거 같고 야식 많이 먹을 거 같다고 하는데 안 그런다"며 "운동도 진짜 잘한다. '개그콘서트' 없어지기 전에 축구팀이 있었는데 내가 공격수였다. 난 데뷔 전 꿈이 축구선수였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우 선수와 축구를 한 적이 있는데 나한테 '베르바토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우아하게 축구한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김수영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한테 중국 부자라고 하는데 진짜 난 너무 가난했고 힘들게 살아왔다. 5평 월세방에서 부모님과 누나 둘, 나까지 다섯 식구가 살았다. 연탄 피웠던 집에서 생활했는데 연탄이 없어서 한 달 정도 연탄을 못 피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어렸을 때부터 실질적 가장이었다는 김수영은 "어떻게 하면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가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교차로'라는 신문을 보니까 새벽에 쓰레기 치우는 일이 올라와 있어서 그걸 보고 일용직으로 들어갔다. 새벽 1시에 출근했다가 아침 8시에 끝났다. 그러면 8시부터 차 몰고 다니면서 고물 주우러 다녔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스무 살 나이에 한 달에 800만 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김수영은 "2년 정도 되게 열심히 살았다. 그 돈은 다 모아서 아버지 드리고 원래 개그맨이 꿈이니까 '개그 하러 가고 싶다'고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서 4년 만에 개그맨이 됐다"며 "나의 삶의 원동력은 부모님이다. 부모님 생각하며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가 개그맨 되기 한 달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근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 말씀이 아직도 내 가슴에 못이 박혀있다. 암 말기셨는데 '왜 우리한테 말을 안 했냐'고 했더니 '돈이 없지 않냐. 너희한테 피해주기 너무 싫다'고 하셨다. 엄청난 고통이셨을텐데 참으셨다"며 "빨리 성공해서 어머니만큼은 내가 책임져서 뭔가 다른 삶을 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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