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설'은 그저 꿈...다이어, '스왑딜 자원'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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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스왑딜 자원으로 전락했다.
다이어는 오랫동안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다.
토트넘 경기를 오랫동안 봐온 팬들이라면, 다이어의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장면을 여러 번 봤을 것이다.
뮌헨의 타깃이었던 다이어는 이제 토트넘의 '스왑딜 자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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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다이어가 스왑딜 자원으로 전락했다.
다이어는 오랫동안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다. 스포르팅 유스에서 성장한 후, 2014년 토트넘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약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주전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고 토트넘 센터백 중에서 역대 최다 출전 1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에 대해선 의문이 있었다.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빌드업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지만,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센터백과 미드필더, 어떤 포지션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고 수비력과 빌드업, 어떤 능력도 두드러지지 못했다. 토트넘 경기를 오랫동안 봐온 팬들이라면, 다이어의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장면을 여러 번 봤을 것이다.
이러한 활약이 축적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와 비교되기도 했고 일부 팬들은 다이어와 매과이어를 데리고 월드컵 4강까지 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능력을 고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던 이번 여름, 뜬금없는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어가 뮌헨의 제안을 다시 받았다. 이적 가능성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쟁점은 여전히 뮌헨 보드진이 이적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도르트문트까지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는 소식도 나왔다.
비판의 대상이었던 다이어에겐 좋은 이적이 될 수 있다. 이미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리그는 고사하고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플랜에서 제외했고 토트넘은 꾸준히 그의 매각을 추진했다.
'꿈'만 같았던 뮌헨 이적설은 빠르게 잠잠해졌다. 애초에 뮌헨의 최우선 타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1일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다이어는 현 상황에서 핫 토픽이 아니다. 그는 투헬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이 아니다. 그는 주앙 팔리냐의 대체자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뮌헨의 타깃이었던 다이어는 이제 토트넘의 '스왑딜 자원'이 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본머스의 센터백인 로이드 켈리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34억 원)를 제안했지만, 본머스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매체는 토트넘이 다이어를 거래에 포함시켜 켈리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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