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3,000t 방류…"이상 없다"지만 중국과 갈등은 심화

안혜정 2023. 9. 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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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지 일주일을 넘겼습니다.

일본은 원전 주변 바다와 어류 모니터링 결과에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의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경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주일간 방류된 오염수는 약 3,000톤.

원전 주변 바닷물과 어류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도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류 직후,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항의 전화 등 반일 행동이 확산하면서 두 나라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 사태의 근본 원인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수입 제한 조치를 폐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각료들과 후쿠시마산 농수산물로 식사를 하고 수산 시장을 찾는 등 피해 우려가 큰 수산업계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기자들 앞에서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단어를 썼다가 기시다 총리의 질책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중국의 금수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주일본 미국대사> "일본이 그런 노력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동맹국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정당성 때문에 지지할 것입니다."

후쿠시마를 찾아 현지 수산물로 식사를 하기도 한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코로나 대응을 비난하며 이번 조치가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경수현입니다.

#후쿠시마_제1원전 #오염수_방류 #삼중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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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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