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항공사도 유명인이라? 혜리 "1등석→이코노미" 폭로 하루만에 "죄송"[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9.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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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혜리(이혜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외항기 횡포를 폭로한 지 하루 만에 항공사 측이 사과하며 환불 방침을 밝혔다.

혜리가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의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가 일등석이 이코노미로 무단 강등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인 가운데, 델타항공은 1일 기종 변경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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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혜리(이혜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외항기 횡포를 폭로한 지 하루 만에 항공사 측이 사과하며 환불 방침을 밝혔다.

혜리가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의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가 일등석이 이코노미로 무단 강등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인 가운데, 델타항공은 1일 기종 변경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델타항공은 "해당 항공편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가 작은 기종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1등석을 구매한 일부 고객이 불가피하게 이코노미석에 수용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오버부킹' 문제 탓이 아님을 밝혔다.

혜리는 지난달 31일 최근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가 좌석이 없다는 이유로 퍼스트 클래스가 이코노미로 무단 다운그레이드되는 일을 겪었다고 피해를 폭로했다. 이후 해당 항공사가 외항사인 델타항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델타항공 측은 논란이 되자 "이런 경우는 드물다"라면서도 "관례에 따라 해당 승객에게 1등석 탑승이 가능한 다음 항공편을 권하거나 이코노미 탑승시 좌석에 대한 차액을 환불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의 고객(혜리)은 이코노미 석에 앉았고, 차액에 대한 금액은 환불 처리 진행 중"이라며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혜리는 좌석 다운그레이드라는 황당 조치를 당했을 당시에는 환불을 해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폭로 이전에는 안내조차 없이 황당한 대응을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고 해당 항공사가 델타항공인 사실이 알려지자 그제야 조처에 나선 것이다.

혜리는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그레이드. 환불도 못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며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드 될 수가 있나"라고 델타항공에게 일방적 횡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혜리가 항공사 오버부킹 탓에 부당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오버부킹은 승객의 티켓 취소나 변경에 의해 갑작스럽게 생길 비행기 공석을 대비해 정원보다 많은 인원의 예약을 받는 항공사 관행을 뜻한다.

▲ 혜리. ⓒ곽혜미 기자

항공사 측 해명과 조처 약속에도 불구하고 누리꾼은 그래도 유명인이 피해를 호소하니 환불이라도 받는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델타항공의 부당 횡포는 이전에도 논란이 돼 기사화까지 된 전례가 있다. 2019년에는 오버부킹을 이유로 뉴욕에서 한국인 3명을 태우지 않고 출발하고는 항의에도 어떤 편의를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2017년에도 오버부킹을 이유로 좌석을 구매한 어린이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아이를 무릎에 앉혀달라는 요구하는가 하면, 거절하자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겠다며 협박성 발언까지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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