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최전방 고민에 빠진 수원FC...해결사는 이승우! 선제골+7호골로 대전 원정 1-0 승리 이끌다

[포포투=오종헌(대전)]

최전방 고민에 빠진 수원FC의 해결사는 다름 아닌 이승우였다.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29점으로 10위를 유지했고, 11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날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이 김현이 포진했고 강민성, 이승우, 이광혁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윤빛가람, 이영재가 짝을 이뤘고 4백은 정동호, 우고 고메스, 신세계, 김주엽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최전방에 고민이 많은 수원FC다. 라스가 이탈하면서 사실상 김현이 유일한 정통 스트라이커로 남았다. 이 때문에 김도균 감독은 플레잉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양동현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양동현 코치는 라스 문제 이후 계속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후반전에 투입될 수도 있다. 사실 김현 선수가 지난 경기 후 발바닥에 통증이 있다. 우리 팀에 스트라이커 자원이 마땅치 않다. 아마 본인도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부담되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전방 카드를 두고 고민이 많은 수원FC. 그럼에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했다. 특히 김도균 감독은 대전 원정을 앞두고 "먼저 골을 넣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선제 득점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수원FC는 김도균 감독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전반 32분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2선 중앙에 배치된 이승우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우고 모세스를 거쳐 김현이 머리로 공을 골대 쪽으로 붙였다. 이를 놓치지 않은 이승우가 각이 좁은 상태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의 올 시즌 7번째 골. 이승우는 이 경기 전까지 25경기 6골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 득점 빈도가 늘어났다. 지난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0-3으로 패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이승우가 득점한 최근 3경기에서 수원FC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결국 이번 경기도 수원FC가 승자가 됐다. 수원FC는 후반 들어 대전의 거센 공세를 막아냈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1-0 스코어는 끝까지 유지됐고, 수원FC는 대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 가는 데 성공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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