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발목 잡힌 고영표, 13경기 연속 QS 실패

1일 키움전 5이닝 9피안타 6실점 난조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T 위즈 고영표가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12경기'에서 마감했다.

고영표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을 떠안았다.

고영표는 김태진과 송성문에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고 이주형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휘집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2회 고영표는 임병욱, 김태진에 안타를 맞으면서 또다시 2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고 김혜성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조용호가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임병욱을 잡았다.

그러나 고영표는 3회에 무너졌다.

1사에서 송성문에 안타, 이주형에 2루타를 얻어맞으며 고비가 찾아왔고 김휘집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는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임병욱에게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다. 고영표는 김동헌을 2루수 땅볼로 막고 힘겹게 3회를 끝냈다.

4회부터 평정심을 찾은 고영표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는 공 7개로 세 타자를 범타로 묶었다.

투구수 81개를 기록한 고영표는 6회 배턴을 우완 이상동에게 넘겼다.

고영표는 지난 6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쳤다. 이날 또다시 퀄리티스타트 달성을 노렸으나 주무기 체인지업 공략에 성공한 키움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고영표는 시즌 11승(5패) 수확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2.45에서 2.74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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