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신청서' 내는 학부모들…"49재 함께" 추모 지지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자며 교사들이 예고한 공교육 멈춤의 날이 오는 월요일로 다가왔는데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선생님을 지지한다며 이날 아이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는 학부모가 늘고 있는 동시에 교사와 교육부 사이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학부모가 블로그에 올린 교외체험학습 신청서입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기 위해 체험학습을 신청한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교권이 제대로 확립 됐으면 한다고도 했습니다.
[여현주/학부모 : 아이들 학교 안 가는 날로만 하게 하면 아무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이초 앞에서 49재 추모제 한다고. 거기에 같이 가기로…]
또 다른 학부모는 체험학습 신청 방법을 공유합니다.
[김가영/학부모 : 표현을 더 저는 하고 싶은데 이날이 되게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른 분들도 조금 지지해 주셨으면 해서…]
다만 돌봄 공백을 우려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교육부가 4일에 학교의 재량 휴업을 제지하면서 공식적으로 쉬는 학교는 30곳 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가를 내는 교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정상 수업이 어렵다며, 가정통신문을 보낸 학교도 상당숩니다.
[A씨/초등학교 교사 : 가정통신문이 어제 급하게 나갔는데 이날 정상적인 교육 과정이 어려우니 가정 체험 학습 내실 분들은 내셔라. (부모님들이) 과반수 이상 지지한다고. 저희 반의 경우에는 3분의 2 이상…]
부산에선 교육청이 교육청 내 추모집회를 불허해 교사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4일 추모 방식을 두고, 학교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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