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 장애인' 폭행한 사회복지사…시설은 알았지만 신고 안 했다

사회복지사가 복지지설 안에서 최중증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관할 지자체가 제3기관에 사실관계 파악을 맡겼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들이 20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A씨를 폭행했다는 민원이 전날 접수됐다.

광산구는 지난 7월 중순쯤 A씨가 사회복지사로부터 실제 폭행을 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미간 부위가 찢어졌는데 폭행에 의한 상처로 추정된다.

구는 복지시설에 대한 직접 조사를 할 수 없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사실관계 파악 등을 맡겼다. 폭행 의혹이 제기된 사회복지사들은 지난 7월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복지시설은 A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나, 경찰이나 구에 폭행 등 학대 행위 등에 대한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구는 이들의 신고 의무 불이행 이유 등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