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환전하자"더니 돈 들고 줄행랑…4시간 만에 붙잡혀
"1억2천만원 있었다" vs "6천만원이 전부"
직접 만나서 환전하자고 해서 나갔더니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남성이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환전소 주인은 가방에 1억 2천만원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붙잡힌 남성은 6천만원 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경찰이 CCTV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최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골목을 지나 뛰어갑니다.
종이가방을 들고 있습니다.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만나서 환전하자며 환전소 주인에게 먼저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5시40분쯤 서울 지하철 남구로역 2번 출구 앞에 선 차 안에서 주인이 돈 가방을 보여주자 빼앗아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종이가방을 들고 뛰어가던 남성은 이 골목 안으로 들어간 뒤, 자신의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A씨는 4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인은 돈가방 안에 1억2천만원 넘게 들어있었다고 했습니다.
[목격자 : 도매업하시는 분인데 저기 차에서 돈을 건네주다 날치기 당했다고 그 사람 쫓아서 내려오다가 잊어 먹어서…얘기하던데 1억 넘게 들었다고.]
그런데 경찰이 A씨를 붙잡았을 때 가방엔 6천만원만 들어 있었습니다.
A씨는 훔칠 때부터 가방엔 6천만원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누구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포되기 전까지 4시간 동안 동선을 CCTV등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훔친 금액과 관계없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광진경찰서·구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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