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쌩쌩' 고속도로서 난동…술 취해 견인기사 때리고 욕설

정영재 기자 2023. 9. 1. 20: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해 출동한 견인 기사 때리고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들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관 세 명이 달라붙어 바닥에 눕힌 뒤에야 상황이 끝이 났다는데, 당시 상황,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 차 여러 대가 멈춰있습니다.

50대 남성이 두 팔을 들며 고속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듭니다.

놀란 차들이 아슬아슬 피해 지나갑니다.

다시 차로 돌아가 트렁크에서 무언가 꺼내려 하다, 다른 남성에게 다가가 위협하듯 손을 휘두릅니다.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에게도,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말 들을 거예요? 안 들을 거예요? {왜 얘기하냐고 XX 진짜.}]

결국 경찰관 3명이 달라붙어 남성을 바닥에 눕힙니다.

수갑을 채우려 하자 발버둥칩니다.

시작은 추돌 사고였습니다.

승용차 2대가 차로를 변경하다 부딪혔습니다.

견인차가 출동했는데 이 남성 일행은 '견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대화 중 남성이 덤벼들어 기사를 때린 겁니다.

[견인 기사 : 뒤에서 후방조치만 하겠다. 나는 천안지사 등록이 되어있는 업체기 때문에… 다짜고짜 욕설부터 시작하게 된 거예요.]

운전대를 잡지는 않았지만 술에 많이 취해 있던 남성,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남성은 경찰에서 '기사가 딸에게 소리를 치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