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잇단 극단선택…군산선 “힘들다” 메모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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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경기 고양시와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4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28층에서 30대 초등교사 A 씨가 추락했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A 씨를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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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4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28층에서 30대 초등교사 A 씨가 추락했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A 씨를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일하던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에 학부모 민원 등을 확인했지만 아직 파악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해당 학교에 복직해 올해 처음으로 6학년 학급 담임교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민원 여부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과 학생이나 학부모와의 연관성을 예단할 순 없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주변 현장에서도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군산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30대 초등교사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전 7시 53분경 “다리 위에 비상등을 켠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수중 수색을 벌여 A 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건 현장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B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휴대전화 화면에 메모장이 열려있었는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들 간에 사이가 좋아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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