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진화 중 '펑'…소방관 포함 21명 부상

윤두열 기자 2023. 9. 1. 2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일) 오후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욕탕이 있는 골목 모습인데 불을 끄러 소방차가 출동해 있고 사람들도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 사고로 2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그 골목에 나가 있는 거죠. 지금은 폭발 위험 없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는 폭발 위험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4시 47분에 불도 다 껐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 대비해서 이렇게 골목 안으로는 못 들어가게 해놓았습니다.

골목 안쪽, 불이 난 목욕탕에서는 폭발과 화재로 달궈진 건물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상자가 많습니다. 폭발이 났을 때, 왜 사람들이 그렇게 주변에 많았던 겁니까?

[기자]

불이 다 꺼진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2차 폭발이 있었습니다.

골목 CCTV 보시면요.

1시 40분쯤 첫 폭발과 함께 불이 났고, 소방관들이 바로 출동해서 금방 불을 잡았습니다.

이 때까지는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2시쯤, 2번째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2차 폭발로 21명이 다쳤습니다.

소방관만 8명이 다쳤고, 그 중 2명은 중상입니다.

[박성용/인근 주민 : 불꽃이 펑하면서 터져 나오는 거야. 소방관 앞에 한 사람이 누워서 엎드려서 악 거리고 한 사람은 옆에 피하면서 소방관인데 악 고함을 질러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과 경찰, 시민이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앵커]

폭발 원인은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폭발은 지하 1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에 연료탱크가 있습니다.

이 연료탱크가 폭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현재 건물 지하에 물이 차 있어서 진입이 어렵습니다.

건물 내부 온도가 떨어지고 물을 빼낸 다음 안으로 들어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