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진화 중 '펑'…소방관 포함 21명 부상
오늘(1일) 오후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욕탕이 있는 골목 모습인데 불을 끄러 소방차가 출동해 있고 사람들도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 사고로 2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그 골목에 나가 있는 거죠. 지금은 폭발 위험 없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는 폭발 위험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4시 47분에 불도 다 껐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 대비해서 이렇게 골목 안으로는 못 들어가게 해놓았습니다.
골목 안쪽, 불이 난 목욕탕에서는 폭발과 화재로 달궈진 건물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상자가 많습니다. 폭발이 났을 때, 왜 사람들이 그렇게 주변에 많았던 겁니까?
[기자]
불이 다 꺼진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2차 폭발이 있었습니다.
골목 CCTV 보시면요.
1시 40분쯤 첫 폭발과 함께 불이 났고, 소방관들이 바로 출동해서 금방 불을 잡았습니다.
이 때까지는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2시쯤, 2번째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2차 폭발로 21명이 다쳤습니다.
소방관만 8명이 다쳤고, 그 중 2명은 중상입니다.
[박성용/인근 주민 : 불꽃이 펑하면서 터져 나오는 거야. 소방관 앞에 한 사람이 누워서 엎드려서 악 거리고 한 사람은 옆에 피하면서 소방관인데 악 고함을 질러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과 경찰, 시민이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앵커]
폭발 원인은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폭발은 지하 1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에 연료탱크가 있습니다.
이 연료탱크가 폭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현재 건물 지하에 물이 차 있어서 진입이 어렵습니다.
건물 내부 온도가 떨어지고 물을 빼낸 다음 안으로 들어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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