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축구기자가 맞어?' 최강희 감독, 파행으로 끝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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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축구기자가 맞아?" 최강희 감독의 반말 섞인 분노, 그럼에도 아무도 이를 의아하게 여길 수 없었다.
어떻게든 가십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강희 감독을 자극한 (베이징 지역) 미디어 언론에 기자회견은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여기까지는 존댓말로 답하던 최강희 감독, 그러나 한 베이징 지역지 기자의 황당한 질문에 편파판정과 상대 팬들의 도발 등으로 참고 있던 감정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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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니가 축구기자가 맞아?" 최강희 감독의 반말 섞인 분노, 그럼에도 아무도 이를 의아하게 여길 수 없었다.
한 베이징 지역 스포츠언론사에 대해 최강희 감독이 분노를 표했다. 지난 8월 31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FA컵(CFA컵) 8강 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이 승부차기 끝에 6-5로 베이징 궈안을 제압했다.
본지가 보도한 기사대로 최강희 감독은 심판 마닝의 의아한 판정으로 승부차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고통받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분노를 참지 못한 최 감독이 공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분노는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가십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강희 감독을 자극한 (베이징 지역) 미디어 언론에 기자회견은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다음은 경기 후 기자회견 내용
- (상대 감독에 도발에 대해)
"축구는 서로 싸우는것(격투)이 아니라 축구를 하는 경기입니다. 내가 축구를 30년동안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아무도 제제를 안했습니다. 상대도 같은 동료(축구인)인만큼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 존중... 전반 종료 직전 심판에게 좀 화를 냈는데
"오늘 경기만 그런게 아니고, (감독-코치진이 심판에게 분노하는 것은) 슈퍼리그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고, 심판 강사가 클럽하우스에 와서 가이드라인을 했습니다. 벤치가 좀 진정을 해달라, (그러나) 매경기 이런게(편파판정 등)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룰(판정)이 있지 않는 한 (심판을) 존중(하는)문화는 힘들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존댓말로 답하던 최강희 감독, 그러나 한 베이징 지역지 기자의 황당한 질문에 편파판정과 상대 팬들의 도발 등으로 참고 있던 감정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 상대 감독을 이야기하는것은 상대팀의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지금 눈으로 보고도 그런 이야기를 해? 존중 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헛웃음) 존중을 하는거지...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해(하)고있어? 그럼 본인이 봤을때 그런 행위(상대 테크니컬 에이리어 침범)가 용납이 되어도 괜찮은거야?"
- 축구장에서 별로 룰을 위반하지 않았던 행위인 것 같은데?
"(기자 당신이) 룰을 모르신다고... 선수도 상대방 팬이나 벤치에 도발을 하면 심판이 제제를 하게되있다고. 그거 그렇게 찍지 말고, 뭔 소리를 해는거야 자 다음질문 할게요 뭔 말이 되지도 않는 소리야"
(추가답변) "그거는 베이징 상대 감독하고 가서 얘기해, 했나 안했나, 뭘 했나 한번 생각해서 얘기해 나한테 얘기하지말고"
마이크가 꺼졌음에도 해당 기자는 계속해서 반론을 제기하려 했다.
이에 최 감독은 "심판이 안내보낸게 잘못이라고, 심판은 운동장 안에서 비신사적이고(비신사적 행위를 처벌해야 하는게 맞다)... 뭔 소리를 하고 있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자들의 '먹잇감 찾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 사건으로 '흠 잡기'에 나섰다.
- 산둥 타이산의 선수들이 상대(베이징) 팬들에 물병을 던진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참...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원인 제공이 있는거고, 여긴 어웨이 경기라고... 많은 것을 감수하며 가고 있었고,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자꾸 질문을 해?"
"자 축구 얘기 합시다. 경기 산둥이 이기고 베이징이 졌으니까 그 얘기만 하라고, 축구 기자면 축구기자답게 질문하라고"
그러나 이어진 질문마저 최강희 감독을 자극하는, '산둥의 카드 횟수(옐로 7회/레드 1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이었다. 결국 기자회견은 파행으로 끝났다.
최강희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기자면은 마 기자같은걸 질문해야할거 아냐, 이 XX들 기자같지도 않은 XX들이 와가지고... 뭘 얘기를 하니 니가, 니가 축구기자가 맞어? 대체 왜이러는거야 대체 시비거는것도 아니고"라며 끝내 분노를 터트렸다.
기자의 수준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다수의 중국 축구팬들은 대다수의 우리나라 축구 팬들처럼 수준이 높았다.
양 팀 팬들은 최강희 감독에 대해 "미안합니다", "프로 룰도 모르는 스포츠 기자, 베이징의 미래가 암울하다"라며 최강희 감독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하이 하이강에 이어 베이징 궈안. 반복되는 편파판정 속에서도 어떻게든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는 최강희 감독과 산둥 타이산. 전 중국의 견제 속에서도 최강희 감독이 팀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다롄 프로와 격돌하는 산둥 타이산의 FA컵 4강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를 전후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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