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일엔 오전 조사만" vs 검찰 "2시간 만에 중단 어려워"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에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언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지를 놓고도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혜진 기자, 지금 국회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 모여있는 상황이죠?
[기자]
지금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는 3000여명의 지지자와 당원들이 모여 LED 촛불을 들고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규탄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단식 2일차인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밤샘 의원총회와 천막 농성장에서의 최고위원회의, 국회 본회의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본회의장에서는 동료 의원들이 이 대표를 걱정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 단식을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격려 전화도 받았는데요.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한다고는 했는데, 날짜 문제로 줄다리기 중이죠?
[기자]
오늘 오전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날짜인 4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오후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를 위한 국제회의가 있다며 오전에만 조사를 받고, 추가 조사는 그 다음주에 받겠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즉각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긴 어렵다"며 4일에 전체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4일 오후 조사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진 건데요.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에서는 "소풍 가는 게 아니다" "2시간 조사는 특권"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결국 4일 조사는 어렵게 됐고요.
현재로서는 11일 시작하는 주에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는 이미 단식이 열흘을 넘어가는 시점이라, 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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