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는 "홍범도 공산주의자? 오해다"…논란되자 영상 비공개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겨야 하는 이유로 내세우는 건, 홍 장군의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입니다. 그런데, 5년 전에는 홍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건 '오해'라며 홍보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뒤늦게 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어서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8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국방TV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홍범도 장군을 소개하며, 일본군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고 강조합니다.
공산당 가입에 대해선, 독립군 부하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
[김선덕/국방TV 피디 : 소련 공산당원 당증이라도 있으면 고려인들을 보호하는데 좀 도움이 될까 해서 했던 거고.]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주장 역시 오해라고 강조합니다.
[김선덕/국방TV 피디 : 열렬한 공산주의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일본군하고 싸우기 위해서 적군에 들어갔던 거예요.]
그런데, 5년만에 국방부 입장이 180도 달라집니다.
공산주의 이력때문에 흉상을 두는 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지난 8월 28일) : 홍범도 장군과 관련돼서 공산당 입당 또는 그와 관련된 활동이 지적되고 있어서 검토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논란이 일자 국방홍보원은 오늘 오전 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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