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시술 국내 첫 1만례
김태훈 기자 2023. 9. 1. 20:18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이 국내 처음으로 이 분야 중재시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3월 첫 시술을 시작한 이래 지난 8월까지 14년 동안 달성한 기록이다.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은 ‘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을 비롯해 말기신부전 환자가 혈액투석 치료를 받기 위해 필요한 혈관통로를 확보하는 여러 종류의 시술을 시행했다. 이들 환자는 지속적인 혈액투석을 위해 인조혈관을 조성하는 등의 치료를 받지만, 투석치료 중 혈관 안팎의 요인으로 통로가 점점 좁아지거나 막히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 경우 투석치료가 불가능해져 중재시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중재시술 시간은 30~60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고, 진정제 투약으로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기 때문에 외래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이 클리닉에선 혈관외과와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혈액투석 혈관통로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에 대한 진단을 포함해 검사와 치료, 합병증 관리까지 담당한다. 국제신장학회가 지정한 전 세계 12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 중 한 곳으로 인증되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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