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변제 위해 고깃집 알바 “계속 노력 중”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마이크로닷의 근황이 공개됐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 부모님의 빚투가 터졌다. 1998년 충북 제천에서 벌어진 연대 보증 사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과 1년을 각각 선고 받았다.
마이크로닷은 의혹이 불거진 뒤 빠르게 입장을 밝히지 않아 더욱 비난을 받았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2018년, 제 생일 전날 생긴 일이다. 거부감이 크다. 이게 사실일까 싶었다”며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일 수도 있는데 제가 뉴질랜드서 자라온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아 충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님은 이 사건으로 아버지 3년, 어머니 1년이라는 실형을 살았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이 끝까지 형을 살고 추방돼 뉴질랜드로 돌아갔다. 어머니는 식당서 일하고 아버지는 소방 설비 관련 일을 하신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총 피해자가 열 세분이다. 열 두분과 합의를 봤고 한 분이 남았다. 아들로서 변제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생계와 남은 부모님 빚 변제를 위해 지인의 고깃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피해금액은 총 3억 9천만원이었으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변제하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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