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잘 있어..’ 레길론, 맨유 ‘임대 이적’ 직전… ’SON 절친’에서 ‘적’으로

주대은 2023. 9.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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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 세르지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할 전망이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길론이 맨유로 간다.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구두로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1월에 임대를 조기 종료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다. 마르크 쿠쿠렐라 이적 건은 완전히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매체들도 일제히 레길로 임대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레길론이 임대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라며 ‘레길론 이적은 수수료나 완전 이적 옵션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1월에 복귀 조항이 있다. 급여는 맨유가 부담한다. 맨유는 쿠쿠렐라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으나 레길론에게 향했다. 쿠쿠렐라가 AFC 윔블던과 경기에 나서며 상황이 복잡해졌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루크 쇼가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맨유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측면 수비수 보강을 원했다. 맨유의 타겟은 토트넘의 레길론과 첼시의 쿠쿠렐라였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가 이적 시장 마감 직전 토트넘 수비수 세르지오 레길론과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기량도 다소 부족했으나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대로 기회를 기다리는 건 레길론 입장에서 손해였다. 어디서든 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는데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더 유효했다.

그렇게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은 라리가 팀 세비야로 이적했다. 결국 세비야에서 잠재력이 터졌다. 2019/20시즌 스페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레길론의 빠른 스피드와 공격 가담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당시 레길론은 세비야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프로 데뷔 이후 주전으로 뛰며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레길론의 활약을 대회 본부가 인정하기도 했다. 2019/20시즌 UEFA 유로파 리그 시즌 스쿼드에 포함됐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활약이 2% 아쉬웠다. 손흥민을 잘 따르는 모습이 포착되며 국내 팬들에게 호감을 샀지만 경기력은 그렇지 않았다. 애초에 선수와 리그의 궁합이 맞지 않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강한 몸싸움과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토트넘 이적 이후에는 입지가 흔들리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 복귀 이후에도 레길론의 자리는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플랜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프리시즌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얼마 없는 기회를 잡았어야 했지만 오히려 바르셀로나 초신성 라민 야말에게 집중 공략당했다. 야말을 막는 과정에서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를 원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길론을 거르고 아스널 출신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와 임대 계약했다. 결국 토트넘에 남았지만 미래가 불투명하다.

쿠쿠렐라도 현재 첼시에서 입지가 약하다. 쿠쿠렐라는 원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뛰다가 첼시에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적료는 우리 돈으로 1,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그러나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까지 당하면서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엄청난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 탓에 ‘먹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맨유와 연결됐으나 첼시가 그를 실전 경기에 투입시키면서 협상이 완전히 틀어졌다.

쿠쿠렐라의 출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적 때문이다. 만약 맨유가 다음 겨울 이적시장까지 루크 쇼가 정상 컨디션을 찾고 말라시아를 기용할 생각이 있다면 첼시로 쿠쿠렐라를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나 규정상 한 시즌 동안 3개 이상의 클럽으로 이적할 수 없다.

결국 맨유의 선택은 레길론이었다. 레길론은 아직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복귀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맨유 팬들의 반응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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