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펑!" 목욕탕에서 2차례 큰 폭발‥소방관·공무원 등 21명 다쳐
[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의 한 오래된 목욕탕에서 화재와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소방관과 경찰 등 스물한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현장 가까이 있던 소방관 두 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는 중화상을 당해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지하 보일러실에 있는 연료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부산 동구의 한 골목길.
4층짜리 목욕탕 건물에서 시뻘건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강한 폭발 소리에 옆집 주민이 놀라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펴봅니다.
오후 1시 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화재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큰 불길이 잡힌 20분 뒤쯤 더 큰 2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폭발의 충격으로 튕겨져나가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 주민] "굉장히 소리 크고, 또 한참 있다가 또 소리가 '팡, 팡, 팡, 팡' 이렇게…"
소방관 8명과 경찰관 3명을 비롯해 현장에 나와 있던 부산 동구청장과 공무원, 시민까지 모두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소방관 2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습니다.
불이 난 지 3시간이 지났지만 추가 폭발 위험으로 이렇게 주변 출입은 통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지하층에 있던 보일러실 연료탱크가 화재로 인한 고열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길수/부산 항만소방서장] "연료탱크로 추정되는 그런 물체가 보이고 그래서 그쪽을 중점적으로 진압을 했습니다. 이건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해당 목욕탕은 23년 전 사용승인을 받은 노후시설로,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아 손님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영원/주민] "<평소에 주민분들도 많이 가는 곳인가요?> 예, 자주 가죠. 2층에는 여탕이고 3층에는 남탕이고 이렇게…"
소방당국은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부산) / 영상제공: 부산 동구청, 백근호·여두진·이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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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경수(부산)
송광모 기자(kmo@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06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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