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없는 곳만 노린다…강도 표적 된 소규모 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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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금고 같은 작은 금융 지점이나 환전소가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비인력이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가방을 들고 뛰어갑니다.
남성이 뛰어서 달아난 방향에선 얼마 안 돼 순찰차들이 도착합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40대 남성 A씨가 새마을금고 지점에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뒤 2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에는 단 2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범행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도박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새마을금고는 안내 요원까지 3명이 근무 중인데요, 범행은 안내 요원이 퇴근한 후에 발생했습니다.
청원경찰 등 경비 인력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강도 사건이 벌어진 대전 신협 역시 청원 경찰이 없는 소규모 점포였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해외로 출국해버렸습니다.
사설 환전소를 노린 범행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선 환전을 하겠다며 만난 환전소 주인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남성이 4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앞서 경기 평택에서 발생한 환전소 외국인 강도 사건 역시 범인 중 1명이 출국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이들 소규모 금융기관 등엔 많은 현금이 오가는데도, 경비 인력을 둬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범죄 위험에 쉽사리 노출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차태윤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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