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中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 있기를”…시진핑에 안부 메시지

이지안 2023. 9. 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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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중국 영공을 거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축복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이날 "시 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안부 인사를 전한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화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하며, 국가의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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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중국 영공을 거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축복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이날 “시 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안부 인사를 전한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화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하며, 국가의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바티칸 관례에 따라 외국 상공을 비행할 때마다 그 나라에 인사말을 보낸다. 교황은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의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해 손님에게 선물하는 치즈를 맛보고 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티칸의 축복은 우호와 선의를 보여준 것이었다”고 평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수년 동안 중국과 바티칸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바티칸과 마주 본 채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상호 신뢰를 쌓아 양자 관계의 개선과 진전을 끌어내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1921년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몽골은 여전히 중국과 정치적·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방문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교황청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4박 5일간 몽골을 방문하는 교황은 이날 하루 휴식한 뒤 2일 몽골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3일 오전에는 그리스도교 타 종단 대표와 타 종교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는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옥외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한다. 미사 식전행사에선 우리나라의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엔딩 무대에 오른다. 

교황의 몽골 일정에는 한국 주교단도 대거 동행한다.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 등이 현지에서 교황을 맞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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