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20년 10월 악몽 씻는다? 2439억원 에이스 지운 한국계 빅리거는? ‘운명의 9월’

김진성 기자 2023. 9. 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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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묘하다. 9월 한달의 성적을 통해,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대인 더닝(29, 텍사스 레인저스) 중 한 명만 웃는다.

메이저리그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본격적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1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이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필드 원정을 치른다. 단, 간판 3루수 맷 채프먼과 유격수 보 비셋이 나란히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공수에서 류현진에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토론토와 류현진의 1개월 이후 운명은 어떻게 될까. 1일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와일드카드레이스를 살펴보면, 73승61패의 토론토는 3위 텍사스 레인저스(75승58패)에 2.5경기 뒤진 4위다. 줄곧 포스트시즌 마지노선(3위)을 지켰으나 최근 4위로 내려왔다.

그런데 MLB.com은 1일 정규시즌 마지막 1개월을 예측하면서 토론토가 텍사스를 끌어내리고 와일드카드 레이스 마지막 티켓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토론토는 지난 3년 중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 기간 가장 크게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다. 채프먼과 비셋이 부상했고, 이것은 확실히 성공하지 못한 구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텍사스의 불펜을 두고 “정말 걱정된다”라고 했다. 1점차 11승19패, 연장 2승7패로 보듯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텍사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4.68로 아메리칸리그 11위다. 반면 토론토는 불펜 평균자책점 3.47로 3위, 선발 평균자책점도 3.83으로 아메리칸리그 4위다. 마운드 싸움애서 토론토가 유리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MLB.com은 텍사스가 개막 후 4개월간 팀 타율 0.29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으나 8월 팀 타율은 0.211로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매우 창의적인 패배 방법을 찾은 구단에 평균 회귀는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했다. 결국 12~15일 토론토에서 열릴 4연전이 최대 분수령이다.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류현진은 2020년 이후 3년만에 토론토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다. 류현진은 2020년 10월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서 1.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MLB.com 예측에 따르면 이 악몽을 3년만에 극복할 기회를 잡는다는 얘기다. 단,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현재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 모두 나름의 매력과 장점이 확실하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마지막 티켓을 가져가면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의 포스트시즌 꿈은 사라진다. 올 시즌 더닝은 29경기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45로 커리어하이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된 특급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5)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잘 메우고 있다.

1억8500만달러(약 2439억원) 거치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준수한 행보다. 더닝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이던 2020년(1경기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후 3년만에 가을야구를 노린다. LA 다저스 시절 가을야구 경험이 있는 류현진과 달리 더닝의 유일한 가을야구 경력이다.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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