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6% "9·4 집단행동 참여 교사 징계 부적절"

사진=연합뉴스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에 맞춰 열리는 '9·4 공교육 정상화(멈춤)의 날' 관련, 집단 행동을 하는 교사들에 대해 교육부가 징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직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지난달 30-1일까지 교사를 제외한 학생·학부모·시민 등 32만 40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96%인 31만1590명이 교육부의 교사 징계 예고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중 88.1%는 교사 징계가 '매우 부적절하다', 8%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매우 적절하거나 적절하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또 9월 4일 재량휴업을 승인하는 교장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방침에 대해서도 93.5%(매우 부적절 85.5%·부적절 8%)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서이초 사건을 비롯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교육부 장관에 책임과 관련해선 95.3%가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징계 방침으로 교사들을 누르면 누를수록 학교 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이번 설문 결과를 무겁게 받아 들여 교사와 학교장에 대한 징계 예고를 철회하고 학교가 혼란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