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 “김만배가 준 돈은 책 값…3권에 1억 5천”

남영주 2023. 9.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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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김만배 씨로부터 1억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해명했는데, 자신이 쓴 책 3권을 1권당 5천만 원에 팔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업가 김만배 씨의 요구에 따라 허위 인터뷰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1억 5천만 원과 부가세 등 총 1억 65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신 전 위원장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실이 아닙니다. 김만배하고도 공모한 것도 없고 뉴스타파와도 공모한 게 없어요. 저는 그냥 뉴스타파의 전문위원으로서 개인적으로…."

특히 받은 돈은 인터뷰 대가가 아니라 책을 판매한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4용지 8장을 이어 붙여 대한민국 유력 인사들의 가계도를 직접 정리한 이른바 '혼맥 지도'입니다.

출간되진 않은 것으로 본인이 직접 제본한 책입니다.

신 전 위원장은 책 한 권 값이 5천만 원으로, 3권으로 구성된 한 세트에 모두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책값입니다. 책이 왜 1억 5천이냐는 그 책은 제가 이 책의 가치를 그 이하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 가치를 김만배가 흔쾌히 받아들였고."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의 거래내역이 담긴 서류와 휴대전화를 분석한 뒤 신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혜리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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