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도 SRT…서울 강남까지 3시간대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수서행 고속열차가 오늘(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경기 동부권을 오고 가는 접근성이 높아져,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SRT, 수서행 고속열차가 아침 7시 8분, 진주역을 출발합니다.
경전선 구간에서 첫 운행입니다.
마산역과 창원역, 창원중앙역과 진영역, 밀양역을 지나 서울 강남까지 가는 직통 노선.
환승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진주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오전 10시 41분에 서울 수서역에 도착합니다.
경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3시간대로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SRT 운행으로 서울 강남과 경기 동부권으로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경남에서는 동대구역으로 가 SRT로 환승하거나 KTX를 타고 서울역 또는 광명역에서 내려 다시 대중교통으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이미자/진주시 명석면 : "(경기도 갈 때) 동대구역에서 환승 해서 갈아타고, 또 그쪽에 가서 (경기도 화성) 동탄까지 안 가니까 (불편했어요.)"]
운행횟수는 왕복 2차례.
진주역에서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상행선이 편성됐고, 서울 수서역을 출발하는 하행선도 두 편이 생겼습니다.
[김미경/경기도 화성시 : "오기도 편해졌고 해서 더 많이 방문해서 그 지역에 대한 탐방도 많이 해보고 싶고…."]
지역 상공계는 사실상 '철도 오지'였던 경남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반겼습니다.
[구자천/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 "강남권에 이르는 많은 고급 인력과의 교제, 이런 부분이 SRT를 통해서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날 경전선 구간 SRT 왕복 노선은 모두 매진됐습니다.
경남연구원의 연구결과 SRT 운행 수요는 하루 6천 명에서 8천5백 명.
[박완수/경남도지사 : "(하루) 4편이 운행되기 때문에 1,6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증편을 위해서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다만 획기적인 증편은 열차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평택~오송 구간 복선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지승환/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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