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쿨존서 만취 운전자 60대 치고 달아나…보행자 결국 숨져

백경열 기자 2023. 9. 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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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60대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부산 동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4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스쿨존에서 3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6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씨는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 이에 시민과 경찰이 A씨를 추격해 사고 현장에서 약 700m 떨어진 주차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람을 치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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